UROCOS- II - II - 미아는 다시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열차 안 이었다. '내가 악몽을 꾼 건가 보다. 충격이 너무 컸나 봐.' 미아는 한 남자와 마주보고 앉은 상태였다. 대략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얼굴에 오랫동안 감지 않아 헝클어진 머리, 거기에 낡은 트레이닝 복과 슬리퍼. 한눈에 봐도 기분 나쁜 인상 .. 함장의 자작소설 2011.07.12
UROCOS- I - I - 그날은, 참 화창한 날이었다. 맑은 하늘엔 솜구름이 두둥실 떠다녔고 화단엔 꽃들이 반겨주었다. 그날은 분명 좋은 날이었다. 아니, 좋은 날이어야 했을 터였다. 하지만 유독 그날만은 그렇지 못했다. "네? 뭐라 구요? 다시 말해봐요." "그 환자분...지난주에 돌아가셨어." 간호사는 애써 미안한 표정.. 함장의 자작소설 2011.07.12
단편소설:김괴물씨를 찾습니다 김괴물씨를 아시나요? 누구냐면 제 이웃에 사는 아저씨입니다. 나이는 약 40세. 직업은 화가입니다. 가족은 없구요,5년 쯤 전부터 이 동네에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봤을땐 노란 목도리를 하고 있었고 다른 옷은 입지 않았습니다. 김괴물씨를 처음 본건 제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습니다. 그땐 여.. 함장의 자작소설 20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