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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魂) - 폐쇄된 교회 - RE Remake_Secret Story - 1

레이븐울프 2015. 10. 3. 16:04

혼-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장르: 연애액션(?)

글쓴이: 너구리햄스

 

 

 

 

 

 

 

 

 

  "이거 잘못하면 진짜로 죽겠는데?"



  츠이시 요이는 화염을 피해서 다락방 위의 좁은 통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녀는 보우건으로 주변을 주시하며 좁은 통로를 나와서 통로에 비하면 비교적 넓은 다락방으로 나왔다. 그녀는 어두운 다락방에서 플래시를 켰고 가까이 까지 온 화염을 보며 움직이려고 하다가 순간적인 살기를 느끼고 바닥에 엎드렸다.

 


  "칫."



  독침이 달린 벌레의 꽁무니가 요이의 위를 지나갔고 요이는 옆으로 구르며 천장을 보았다.

 


  "와우, 넌 처음 보는데?"



  천장에는 거대한 거미가 붙어있었고 공격에 실패한 거미가 거미줄을 뿜어내었다. 요이는 그것을 피하며 포스트잇을 꺼내곤 아직 꽁무니와 연결되어있는 거미줄에 그것을 붙이며 말했다.

 


  "반격술식, 마비"



  거미는 움찔하더니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고 요이는 뒤돌아서며 말했다.

 


  "이 포스트잇 없어질때까지 넌 못움직여. 참고로 다음부터 거미줄을 뿜어낼땐 반드시 끊어서 내보내는 방법을 익혀두는게 좋을거야. 미안한데 신고식해줄 시간은 없어."


 

  요이는 다락방을 내려가기 시작했고 다락방은 화염에 휩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스트잇보다 거미가 화염과 더 가까이 있을 뿐이었다.

 

  요이가 2층으로 내려왔을때 그곳은 완전히 폐허였고 아직도 벽과 천장의 나무틈 사이로 붉고 끈적거리는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핏빛 하늘덕에 앞이 안보일정도로 어둡지는 않았지만 츠이시는 보우건의 플래시로 주변을 주시하며 걷기 시작했다.

 

  그때 부서진 가구틈에서 손이 길게 뻗어 나오더니 요이의 양쪽 발목을 붙잡았다.

 


  "아?"



  그리곤 수없이 많은 손들이 사방에서 요이쪽으로 뻗어나오기 시작했고 츠이시는 급히 포스트잇을 꺼내며 말했다.

 


  "방어술식, 파장."



  요이를 중심으로 푸른색 파장같은것이 퍼졌고 발목을 잡고있던 손들을 제외하면 모두다 날아가버렸다. 츠이시는 단검을 뽑아서 자신을 붙잡고있는 손목을 잘라버렸다.

 

  그리고 손목을 발로 짓이겨버리곤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손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1층으로부턴 싸우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고 츠이시는 2층으로 막 붙기 시작한 화염을 보고 빠져나가려고 하다가 뭔가 펄럭이는 소리를 듣고 옆으로 피했다.

 


  휘잉-

 


  거대한 낫이 휘둘러졌고 요이는 뒤돌아서며 보우건으로 사격했다. 하지만 화살들은 붉은옷의 신도를 그저 관통해서 벽에 꽂힐뿐이었다.

 


  "……!?"



  붉은옷의 신도가 다시 낫을 휘두르려고 할때 요이는 보우건을 재장전하며 쓰러진 탁자 뒤로 넘어갔다. 그리곤 단검을 녀석에게 던졌다.

 


  탁-

 


  단검도 녀석을 관통해 반대편 벽에 꽂혔다.

 


  "어째서……."



  요이가 중얼거릴때 붉은 옷의 신도가 낫을 휘둘렀고 탁자는 두동강 나버렸다. 요이는 뒤로 물러서고 있었고 붉은 옷의 신도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부서진 판자들을 밟으며 오기 시작했다.

 


  "음?"



  뭔가를 눈치챈 츠이시는 옆에 떨어져있던 나무막대기를 붉은 신도에게 던졌고 나무막대기는 신도복에 맞고 떨어졌다.

 


  "헤, 뭐야 이 건물은 너에게 접촉이 가능하구나?"



  요이는 보우건의 개머리판으로 벽을 내리쳤고 벽에서 튀어나온 나무판자를 떼어내며 포스트잇을 붙이고 붉은 신도를 가리킨채 말했다.

 


  "공격술식, 사출."



  나무판자는 무서운 속도로 튀어나가며 붉은 신도의 가슴에 꽂혀버렸다. 반대쪽이 신도의 몸을 뚫고 나왔을 정도의 공격을 받은 붉은 신도는 잠시 멈추어 있다가 낫으로 화염을 그었다.

 

  그러자 2층 벽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쌓였고 요이는 화염을 피해 벽에서 떨어졌다.

 


  "머리는 쓰시는군? 이제 널 공격할 방법은 없다 이건가?"



  신도는 낫을 든채 요이에게 오기 시작했고 요이가 바닥의 나무판자를 부수기전에 공격해왔다. 츠이시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붉은 신도 덕분에 불이 더 빨리 옮겨 붙었기 때문이다.

 

  츠이시는 또 다시 낫을 피하다가 뭔가를 느꼈다. 그리곤 바로 놈이 휘두르는 낫을 조준하고 보우건을 발사했다.

 

  낫은 화살에 맞아서 날아갔고 붉은 신도는 멍하니 서있다가 낫을 주우려고 했지만 그전에 요이가 말했다.

 


  "사출."



  바닥에서 뜯어낸 나무판자가 녀석을 향해 날아갔고 놈의 옆구리에 꽂혔다. 신도는 고통스러워하며 멈칫했고 그 사이에 요이는 보우건을 내려둔채 낫을 재빨리 낚아채며 말했다.

 


  "그리고 이 낫을 잡고 있었다는건 이 낫에도 넌 공격당한다는 거겠지?"


  『우…….』



  신도가 처음으로 반응 했을때 요이는 낫으로 놈의 목을 날려버렸다. 놈의 목은 힘없이 바닥을 굴렀고 츠이시는 낫을 다시 휘둘러 놈의 가슴에 내리꽂았다.

 

  놈의 목과 가슴에서 피가 쏟구쳤고 츠이시는 곧바로 보우건을 낚아채며 말했다.

 


  "내가 말했었지? 다음엔 처치하겠다고."



  그리고 정작 주변을 휘감은 화염을 보며 2층 밖으로 나가는 문의 문고리를 보우건으로 쏴서 부수곤 검은 전투복의 코트로 전신을 휘감은채 화염을 뚫고 2층 밖으로 뛰어들었고 바닥을 굴렀다.

 

  그녀가 몸을 일으켰을때 2층밖에는 뱀의 머리를 하고 일본전통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있는 요괴가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거대한 도마뱀 5마리가 요이를 주시하고 있었다. 츠이시는 생각할 틈도 없이 보우건을 쏴서 도마뱀 2마리를 처리했지만 낫을 날린다고 1발을 사용하고 문고리를 부순다고 사용해서 4발밖에 안남은 상태에서 더 이상은 무리였다. 그녀는 재장전할 틈도 없이 다른 도마뱀의 공격을 피하며 보우건에 내장된 단검을 꺼내들어서 도마뱀의 꼬리를 찔렀다.

 

  도마뱀은 기묘한 소리를 내며 꼬리를 잘라내며 물러섰고 요이는 단검을 뽑아내며 제법 큰 도마뱀꼬리를 움켜 잡고 있었고 뱀갑옷은 츠이시의 사투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다른 도마뱀이 요이를 물어뜯으려고 할때 츠이시는 꼬리를 녀석의 입에 물린채 단검으로 매끄럽게 몸통을 베었다. 피가 뿜어나오며 도마뱀은 고통에 바닥을 굴렀고 그틈에 꼬리를 자른 녀석이 달려 들었지만 요이는 살짝 피하며 놈의 목을 오른팔로 움켜잡았다. 그리고 말했다.

 


  "공격술식, 절단."



  도마뱀의 목이 잘려나가며 요이의 팔에는 녀석의 피가 흥건하게 묻었다. 이것을 지켜보던 뱀갑옷이 말했다.

 


  "당신같은 퇴마사와 싸우게 되다니 이거 조심해야겠군요."


  "대화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싸우는게 어때? 지금 2층을 휩싸고 있는 화염이 곧 여기까지 번질건데 지금도 뜨겁지 않아?"


 

  뱀갑옷은 혀를 날름거리더니 창으로 공격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하지만 당신을 공격하고 싶습니다. 억제하기가 힘들군요."


  "칫…이놈의 저주가 나를 인기인으로 만들어주는구나."


  "그럼 간다."


  "에?"



  요이는 녀석과 대화하느라 보우건의 재장전을 잊고 있었고 요이가 재장전하기도 전에 뱀갑옷은 요이에게 창을 찔렀다. 요이는 가까스로 피했고 요이가 있던 자리가 움푹 파이며 창이 박혔다. 뱀갑옷은 창을 순식간에 뽑아들었고 요이는 재장전을 포기한채 보우건용 단검으로 보우건의 앞에 착검을 했다.

 


  "너만 무기가 길면 내가 불리하잖아?"


  "더 이상의 준비할 시간은 주지 않겠다."



  뱀갑옷이 창을 밑으로 강하게 휘두르자 요이는 점프하며 바닥에 착지했고 휘두르는 자세중이라 뒤가 노출된 뱀갑옷을 공격하려고 했는데….

 


  "아앗!?"



  뱀의 꼬리가 그녀의 발목을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생각보다 치사한데?"



  거꾸로 매달린 요이는 총검으로 자신의 발목쪽의 꼬리를 자르며 착지했고 곧이어 날아오는 창을 피하며 말했다.

 


  "내가 전투복으로 바지를 입는 이유야."


  "무슨 소리냐."


  "…네가 인간 남자였다면 뭔가 반응이 있었을지도 몰라."



  녀석에게 말을 걸며 2층 상황을 본 요이는 시간이 얼마없다고 생각하며 뒤로 물러서다가 죽어있는 도마뱀에 걸려서 뒤로 쓰러졌다.

 


  "앗!?"


  "끝이다 퇴마사!"



  녀석이 창을 치켜들었을때 요이는 포스트잇에 손대며 말했다.


 


  "극파장!"



  엄청난 충격파가 생성되었고 뱀갑옷은 휩쓸려서 날아가다가 난간에 부딪쳤다. 뱀갑옷이 창을 움켜잡으며 말했다.

 


  "치사하군…."


  "그쪽이 먼저 꼬리를 쓰셨어."



  그리고 츠이시는 보우건을 재장전했다. 그리고 녀석이 없는 난간쪽으로 달리며 보우건을 한발 발사했다. 뱀갑옷은 자신의 머리로 날아오는 화살을 왼손으로 막았고 화살은 왼손에 꽂혔다. 술식부여 화살자체의 효력으로 뱀갑옷은 전투력이 엄청나게 급감되는것을 느끼며 말했다.

 


  "퇴마사, 어디로 가는거냐 아직 끝……."


  "미안, 난 지금 너랑 놀 시간이 없어."


 

  요이는 난간 근처에 미리 준비해둔 로프를 잡고 난간에 매달린채 말했다.

 


  "그리고 뒤에 조심."



  그렇게 그녀는 로프를 타고 순식간에 내려가버렸고 뱀갑옷이 뒤돌아보는 순간 거대한 까마귀가 녀석을 찍어누르며 착지했다. 다른 도마뱀 시체들도 슬쩍보고는 부리로 뱀갑옷의 머리를 쪼아버렸고 까마귀의 부리는 붉게 물들었다.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화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