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데드 브레인-4
장르: 공상과학 고어
등급: 19세 이상 권장
글쓴이: 너구리햄스
체이셔 박사의 사무실에 도착한 스테반은 그녀를 풀어주며 말했다.
"이반박사님과 내가 만들었던 연구자료… 네가 보관중인거 전부 없애."
"……."
"빨리."
체이셔 박사는 어쩔수없이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연구자료를 찾아 없애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테반 박사가 말했다.
"그리고 마스터코드를 나에게 넘겨줬음 하는데."
"마스터코드를 왜…?"
"죽기 싫으면 어서 마스터코드를 나에게 줘."
"알았어…."
체이셔 박사는 마스터코드를 스테반에게 주었고 스테반은 마스터코드를 받고는 체이셔 박사의 노트북도 챙겼다. 체이셔박사는 고개 숙인채 말했다.
"이제 난… 죽는건가?"
"음?"
"난 아직 죽기싫어… 남들은 150년까지 기본으로 사는데 난 벌써 죽기 싫다고!"
"누가 너 죽인다고 했어?"
스테반 박사는 시큰둥하게 그녀를 쳐다보았고 체이셔는 두려운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한편 프렌지는 스테반에게 부탁받은 실험설비들을 중앙제어실로 옮기고 있었고 그것들의 크기와 수는 그녀의 능력 앞에서 크게 의미가 없었다.
프렌지는 곱게 빗겨진 주황색 긴 생머리에 흰색 정장상의와 분홍색 블라우스에 빨간 넥타이… 그리고 흰색 미니스커트에 가터벨트를 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음… 이렇게 입으면 예쁜가?"
그랬다가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말했다.
"스테반 박사님… 내 동료로 만들길 잘한거 같아."
그녀는 행복함을 느끼며 썩어가고 있는 연구원들 시체를 지나 중앙제어실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스테반 박사와 체이셔 박사가 기다리고 있었고 스테반이 그녀가 가져온 설비들을 보며 말했다.
"가져와 줘서 고마워… 근데…… 필요없는것도 다 가져왔구나?"
"제가 일일이 다 알아볼 수 있겠어요?"
"하긴… 그건 그래."
스테반이 자신의 은발을 긁적이다가 체이셔 박사에게 받은 마스터코드로 중앙제어실의 관리시스템에 침투했고 그는 연구소내의 모든 CCTV와 기타 자신과 프렌지에 관한 자료들을 모두 영구삭제하기 시작했고 그가 보관하고 있던 이반박사님의 연구데이터는 따로 칩에 저장시키고는 그것도 깔끔하게 없애버렸다. 그리고 마스터코드로 절대적인 명령들을 입력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지켜보던 체이셔박사는 프렌지가 가져온 실험 설비들을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설비들로 뭘… 하려고?"
"아, 이거…… 내 실력이 아직 그대로인가 시험해보고 싶기도하고… 여러가지 의미로 필요한 설비들이야."
스테반은 체이셔 박사를 쳐다보며 의미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뇌연구동, 휴게실]
시체가 가득한 휴게실에 한 테이블에는 스테반과 프렌지가 앉아있었고 그들은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는 체이셔 박사가 뿔테대신 선글라스를 낀채 조용히 엎드려 있었다.
스테반과 프렌지는 흰 가운을 걸치고 있었고 그들의 왼쪽 가슴에는 직원 신분증이 붙어있었다. 모두 스테반이 직접 만든것이었고 한때 컴퓨터와 하나였던 그로써 이정도 작업은 그닥 어렵지가 않았다. 음식을 다먹은 프렌지가 음료를 빨대로 마시고 있을때 스테반은 휴지를 뽑아 그녀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었고 그녀는 무표정이었지만 살짝 빨개진 얼굴로 고맙다고 말했다.
빨대를 놓은 프렌지가 말했다.
"저는…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아직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데이터 상으로는 사회생활에 매우 모범적이었다는데?"
"제가요?"
그녀는 의심스럽다는 듯이 말했고 스테반이 천천히 답해주었다.
"모범적이라는게 꼭… 사회에 봉사활동하고 헌신적이라는 것만은 아니야. 네 성격이 예전엔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성격대로라면…… 넌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매일 정시에 일터에 출근하거나 도서관 같은곳에서 할일을 하고 그날 점심은 뭘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잠시의 취미 생활을 가지고 잠드는 것도 나름대로는 사회생활에 모범적인거지. 사회에 불만없이 범죄도 안일으키고 조용히 지내는것도 말이야."
"그건 그렇네요."
잠시 앉아서 쉬던 스테반이 손목시계의 카운터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고 프렌지도 따라 일어났다. 스테반이 말했다.
"계획대로 하면 아무 문제없을거야. 알았지?"
"네, 제가 입과 다른 세밀한 부분을 맡을게요."
"내가 팔다리쪽이니 나름 열심히 해야겠어."
스테반은 고개를 끄덕였고 프렌지와 체이셔 박사와 함께 드디어 뇌연구동의 메인 출입구인 특수강화문이 열리길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자 3명은 연구소의 중앙홀을 향해 걷기 시작했고 그들이 나간후에 곧 특수강화문은 다시 육중하게 닫히고 봉쇄되었다.
연구소 메인홀 근처의 복도에는 여러 연구원들이 걷고있었고 바쁘게 걷는 연구원들과 여유있게 대화를 나누는 남녀연구원들도 있었다.
그들을 지나쳐서 메인홀의 카운터에 도착한 스테반, 프렌지, 체이셔는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다가갔고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있는 스테반이 말했다.
"이제 연구소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괜찮죠?"
"에……."
스테반의 왼쪽 가슴의 신분증을 읽어본 검은 머리의 남자직원이 말했다.
"흐음… 스테반 박사님이시군요. 옆에는 프렌지 연구원과 체이셔 박사님…… 체이셔 박사님 말고는 모두 초면이군요?"
그때 체이셔 박사가 말했다.
"스테반 박사와 프렌지 연구원은… 다른 연구소에서 잠시 이곳에 방문한 손님이에요. 제가 안내하고 있었죠."
"그렇군요… 음…… 잠시만 기다리세요. 출입기록 조회를 하겠습니다."
그는 스테반 박사와 프렌지 연구원이 몇시간전에 연구소에 방문한 조회기록을 발견했고 그들에게 말했다.
"저희 연구실에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찾아와주세요. 여기 승인증입니다."
스테반이 승인증을 받았고 프렌지와 체이셔 박사와 함께 엘리베이터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고 난후에 검은머리의 직원은 머리를 긁적이며 혼잣말을 했다.
"체이셔 박사님은 평소에 나한테 말을 놓으셨는데… 갑자기 존댓말을 하시는군. 방문하신 분들 때문인가? 그나저나… 저 사람들이 연구소 들어오는거 본적이 없는데… 특히 프렌지인가 하는 연구원처럼 예쁜 사람을 보고 내가 기억 못할리가……."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옆자리에 있던 동료와 함께 얼마전에 휴가가서 본 자연경치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스테반 박사는 손목시계를 주시하고 있었고 프렌지는 그의 옆에 무표정으로 서있었고 체이셔박사는 지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엘리베이터 구석에 멍하게 앉아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지상에 도착했을때 그들은 다시한번 커다란 홀로 나왔고 밝은 조명아래 지나다니는 연구원들과 보안요원들을 볼 수 있었다. 스테반과 그 일행은 차량보관소쪽을 향했고 그곳에는 몇명의 연구원들과 많은 보안요원들이 서있었다.
스테반은 여전히 한쪽 손을 박사용 흰 가운의 주머니에 넣은 상태였고 그뒤로 프렌지와 체이셔 박사가 그를 따랐다. 스테반이 연구소 출입구 근처에 있는 연구소용 4륜구동 차량에 다가갔을때 한 보안요원이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스테반 박사가 말했다.
"방문차 이 연구소에 왔었는데 이제 근처에 있는 도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렇군요."
보안요원은 스테반과 프렌지옆에 선글라스를 쓴채 서있는 체이셔 박사를 보며 말했다.
"박사님도 같이 나가시나 봐요?"
"네, 도시까지 배웅해 드리려고 합니다."
"중요한 손님들인가 보군요. 하긴… 박사님과 그 직속 연구원이면… 프렌지 연구원님은 참 미인이시군요. 하핫."
프렌지는 무표정으로 그를 쳐다볼 뿐이었고 머슥해진 보안요원은 체이셔 박사에게 말했다.
"지금 중앙제어실의 UndeadBrain-01이 휴면중인데… 체이셔 박사님도 나가시면 점검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체이셔 박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딱딱하게 대답하며 어색하게 차쪽에 기대었다. 보안요원은 그녀의 가늘게 떨리는 입술을 보며 약간 의문이 들었지만 출입구 근처에 무장한 채로 대기중인 보안요원을 불렀고 그는 완전무장하고 반팔복장을 한 그는 얼굴에 고글까지 쓰고 있었고 한손에는 샷건을 든채-그의 팔에는 흉터가 있었다- 그들쪽으로 걸어왔다.
순간적으로 스테반은 긴장했지만 여유러운척했고 그들옆에 있던 보안요원이 말했다.
"이 친구가 도시까지 안전하게 박사님들과 연구원님을 모셔다 드릴겁니다. 운전수겸 경호원인 샘이죠."
그말을 들은 스테반은 괜한 걱정이었다는듯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런거라면 괜찮습니다. 저희들 끼리도 충분히……."
"사막을 지나가던 중에 누군가에게 납치되거나 목숨을 잃으면 연구소에게 큰 피해가 가게됩니다."
스테반의 말을 끊으며 무장한 보안요원이 말했고 스테반이 말했다.
"괜찮습니다. 제가 이 여자분들을 책임지고 지켜드리지요."
"장담할 수 있나요?"
무장한 보안요원이 진지하게 물었고 스테반은 고글을 써서 보이지않는 그의 눈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물론이죠."
"그렇다면……."
무장한 보안요원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샷건을 스테반에게 내밀었고 스테반은 어쩌다가 그것을 받아들고는 보안요원을 쳐다보았다. 보안요원이 말했다.
"사용법은 아실겁니다. 제가 동행안하는 대신에 최소한의 무장은 하세요. 탄약은 차량의 뒤쪽 트렁크에 여유분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는 허리춤의 권총을 빼들고 체이셔와 프렌지를 번갈아보다가 프렌지에게 권총을 내밀었고 그녀도 그것을 받아들었다.
고글을 쓰고있는 보안요원이 스테반을 보며 말했다.
"안전이 최고입니다. 제가 불편하시다면 굳이 동행은 안하겠지만… 비상시에는 차량내의 호출버튼을 즉시 누르세요. 당장 요원들이 파견될겁니다."
"……."
그의 말을 들은 스테반은 옛날 71년전 눈밭에서 그에게 잘해주었던 군인이 생각났고 그가 육체를 얻은 후로 가장 온화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세심한 배려… 정말 감사합니다."
스테반의 진심어린 눈을 본 무장요원은 뒤돌아서 자기 위치로 돌아갔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보안요원이 말했다.
"가다가 모래폭풍을 만날 수도 있는데 주의하시고… 자동운전기능을 사용하시면 돌아오실때 편할겁니다 체이셔 박사님."
체이셔 박사는 고개를 끄덕였고 운전석에 스테반이 타고 조수석에 프렌지가 앉았고 뒤에 체이셔 박사가 앉았다. 그리고 조금씩 열리고 있는 연구소 내부의 게이트를 지나 연구소 외부로 차를 몰고 나왔다.
연구소 외부는 연구소의 지상시설을 중심으로 울타리가 주변의 쳐져있었고 망루에는 무장한 저격수들이 서있었다. 통과승인을 받은 스테반은 연구소 외부의 게이트도 지나쳐서 황량한 사막속으로 차를 몰았다.
스테반은 차량내부의 항법장치로 가장 가까운 도시를 검색했고 그쪽을 향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체이셔 박사는 뒷자석의 문쪽에 머리를 박은채 힘없이 누워있었고 조용히 있던 프렌지가 입을 열었다.
"성공적으로 탈출했네요."
"뭐, 연구소 상황에 대해선 내가 잘아니까… 무장한 보안요원이 다가올때는 좀 긴장했지만 말이야."
"만약의 사태에는 그냥 죽이면 되잖아요?"
"그때 우리가 그를 죽였다면 연구소의 가장 육중한 문은 굳게 닫힌채 안열릴거고 보안요원들이 몰려와서 총을 난사해대거나 구역을 봉쇄 시킨채 신경가스를 살포했겠지."
"그런가요… 근데 그들이 연구소의 시체들을 발견하면 어쩌죠?"
"걱정마."
스테반은 자신의 손목시계의 카운터를 보며 약간은 씁쓸하게 말했다.
[스테반의 손목시계의 카운터가 0이 된 순간, 연구소]
지하연구소 내를 평화롭게 걷고 있던 연구원들은 갑자기 연구소 내부에 빨간색과 노란색의 비상등이 켜진것에 당황했고 그들이 아직 복도에서 당황하고 있을때 연구소의 모든 격벽이 내려가며 각 구획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상황은 지상의 연구소도 똑같았고 구획에 갇혀버린 연구원들과 보안요원들이 당황한 채 격벽옆의 비상스위치로 아무리 외쳐도 보안센터에서는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고 지하연구소 보다는 나았지만 보안센터 또한 거의 봉쇄 상태였다.
경고음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구획에 갇힌 직원들은 천장쪽에서 들리는 이상한 기계음에 그쪽을 쳐다보았고 그곳에는 보안시스템의 미니건이 튀어나와있었고 그들을 조준하고 있었다.
"설마……."
한 연구원이 혼잣말을 하는 순간 연구소내의 모든 미니건들이 일제히 사격히 시작했고 모든 직원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보안요원들이 비상용 무기함을 열려고 했지만 무기함은 굳게 닫혀있었고 그들앞에는 레이저 절단기가 파란 빛을 바라며 그들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연구소의 중앙홀은 미니건의 총성과 비명으로 가득했고 검은머리의 카운터 직원은 머리를 숙인채 카운터 밑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연구소 내부의 미니건이 사격을 멈추고 레이저 절단기가 작동을 중지했을때는 전 연구소 직원의 약 92%가 사망한 상태였다.
카운터 밑에 엎드려있던 검은머리의 직원은 자신의 서랍에서 조심스럽게 기관단총을 꺼냈고 고개를 들어보았다. 방금까지만해도 살아서 걷고 있던 직원들은 모두 온몸에 총알이 박힌채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고 그들의 피는 연구소 바닥을 물들이고 있었다.
검은머리의 직원은 기관단총을 든채 벌벌 떨며 자신과 수다떨었던 동료의 시체를 넘어 통신기를 하나 들고는 완전한 침묵 속에서 혼자 신음하고 있는 보안요원쪽으로 다가갔다. 그도 오래는 못살것 같았지만 강화 방탄복을 착용한 상태였기에 연구원들에 비하면 조금 더 살수있었다.
검은머리의 직원이 말했다.
"저, 저기… 괜찮으세요?"
"브, 브… 브으으… 아… 콜록!…… 아…… 보, 보안시스템이… 포, 폭주했……."
그리고 보안요원은 그대로 숨을 거두었고 검은머리의 직원은 기관단총을 든채 덜덜 떨며 통신기로 보안센터에 연락했다.
"보, 보안센터?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죠?"
『UndeadBrain-01이… 폭주한거… 같습니다. 당신은 괜찮나요? …… 잡음이 심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보안시스템의 방해전파로 인해 통신상태로 깨끗하지 못했다.
"지금 지하연구소 중앙홀인데… 모두다 죽은거 같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방독…….』
"네? 뭐라구요?"
『방독면을… 찾아…… 지직-』
그렇게 통신이 끊겼고 직원은 멍하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경고음과 비상등이 켜진채 미니건과 레이저 절단기는 멈추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곧 뭔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새어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쉬이이이익-
연구소 내로 신경가스가 살포되기 시작했고 검은 머리의 직원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곧 사망했다. 신경가스가 살포된 상황에선 실험실에서 실험도중에 총성을 듣고 실험실을 나온 연구원들과 숙소에서 일찍 잠들었다가 밖으로 나온 연구원들을 포함, 전 연구소 직원의 97%가 사망했다. 남은 1%는 연구소 내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자들이었고 다른 2%는 보안센터에서 근무중이라 비교적 화를 피한 보안요원들이었다. 다행히도 보안센터는 중앙제어실의 통제를 그나마 덜받는 자체적인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지상 연구소의 차량보관소에는 벌집이 된 차량들 사이에서 팔에 흉터가 있고 방독면을 쓴 보안요원이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주차중이던 차량들이 미니건으로 부터 직원들을 대신해 벌집이 되어주긴 했지만 신경가스를 피할순 없었고 완전무장한채 대기중이었던 그와 동료 보안요원만이 연구소내에서 살아남은 1%에 포함될수 있었다.
그는 샷건을 든채 미니건에 맞아 다친 동료를 일으키며 말했다.
"보안시스템이 언데드브레인01에게 치중된건 알지만… 이건 너무 심했어."
"끄윽…… 이제 어쩌지?"
"살아있는 직원들을 찾아봐야지."
그가 죽은채 쓰러져 있는 수많은 직원들이 있는 지상연구소의 홀을 보며 말했다.
한편 보안센터에 있던 보안요원은 살아있는 얼마안되는 요원들을 재정렬하고 급히 연구소내로 구조대를 보냈고 외부에 지원요청을 했다.
그들은 UndeadBrain-01에 대해 엄청난 불만과 살기를 띈채 행동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사막, 도시외곽 근처]
스테반은 씁쓸하게 운전중이었고 프렌지는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프렌지가 물었다.
"왜 그런 표정이에요?"
"우리가 살기 위해 한짓이라지만… 너무 하지 않았나 싶어서."
"왜요?"
"지금쯤 연구소 내의 직원들은 다 죽었을거야. 보안센터에 있는 사람들이나 몇명정도 살았겠지."
"흠…… 우리가 살기위해 꼭 그래야 했나요?"
"그래, 어쩔수가 없었어. 이기적일지도 몰라도…… 우릴 위해서야."
"뭐… 저도 처음 되살아났을땐 보이는 사람들 다 죽였어요. 그땐 아무이유도 없이 다 죽였고."
"……."
무표정으로 앉아있던 프렌지가 스테반에게 말했다.
"키스해줘요."
"음?"
"해줘요."
"갑자기 왜… 뭐, 알았어."
스테반은 잠시 차를 세우고 그들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뒷자석에는 여전히 체이셔박사가 힘없이 누워있을 뿐이었다. 키스가 끝날때쯤에 프렌지가 말했다.
"옛날이름… 확실히 기억난거 같아요."
"무슨 이름이야? 프렌… 뭐라며?"
"프렌시야."
"예쁜 이름이네."
"정말요?"
"프렌지보단 예뻐보이는데?"
"음… 프렌지도 괜찮은데."
"그럼 '프렌지 프렌시야' 하던가."
"무슨 이름이 그래요… 스테반도 이상한 이름 하나?"
그가 묘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
"스테반 브레인 박사. 그렇게 불러줘."
[지하연구소로 내려가는 비상계단 그 중간구역]
팔에 흉터가 있는 보안요원과 그 동료는 내려가던 도중에 방독면을 쓴채 힘겹게 계단을 오르고 있는 연구원을 하나 발견했고 그를 부축했다. 그는 신경가스를 약간 마신 상태같았고 작동이 중지된 엘리베이터 때문에 여기까지 걸어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보안요원은 아래에 살아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 물었고 연구원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최소한… 제가 있던 장소에서는 저말곤 다 죽었어요."
팔에 흉터가 있는 보안요원은 그를 데리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기로 결정했고 그의 동료가 말했다.
"그럼 지하연구소에는 안가는거야?"
흉터가 있는 보안요원이 묵묵하게 대답했다.
"보안센터에 있던 녀석들은 우리보단 많이 살았을거야… 녀석들이 움직이고 있겠지. 우린 우리 관할구역 근처까지 맡는걸로 충분해."
동료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은 연구원과 함께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한편 보안센터에서 파견된 몇명안되는 보안요원들은 중무장한채로 지하연구소와 보안센터 사이에 있는 보안요원 전용 통로를 통해 바로 지하연구소로 침투했다. 그들은 아직도 천장에 있는 미니건을 보고는 작동상태를 확인했지만 미니건은 작동을 완전히 멈춘 상태였고 레이저 절단기도 그랬다.
그들은 처참하게 죽어간 연구원들 사이를 지나 중앙제어실을 향해 이를 갈며… 동시에 손에 들고 있는 묵직한 무기를 다시한번 강하게 움켜잡으며 달려갔다.
그들의 군화소리가 조용한 연구소 복도에서 울려퍼졌고 간간히 고인 피를 밟아서 찰박거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도시 외곽]
스테반 브레인 박사와 프렌지 프렌시야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도시 외곽의 어두운 장소에서 내렸고 스테반은 샷건과 함께 트렁크의 여유분의 탄약을 챙겼다. 프렌지가 보며 말했다.
"그런 무기가 저희에게 필요해요?"
"우리의 능력은 사람을 우습게 죽여버릴 수 있지만…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지않고 위협하기에는 부적절하거든. 앞으로 우리가 같이 생활하다보면 총이 필요할때가 있을거야."
주머니를 뒤지던 스테반은 주머니에서 이상한 버튼이 달린 손가락만한 기계를 꺼냈고 안에 든 모든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는 하수구에 던져버렸다.
"이제 이건 더 이상 쓸모가 없겠군."
그리고 스테반은 연구소 차량의 자동운전기능의 목적지를 연구소가 아닌 사막중에서도 특히 모래가 많은 지역쪽으로 설정하고는 차량을 떠나보냈다. 차량의 뒷자석에는 아직도 체이셔 박사가 힘없이 누워있는 상태였고 스테반은 프렌지를 살짝 안으며 말했다.
"우린 이제 어디로가지?"
스테반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도시보다 더 미래적으로 생긴 도시의 야경을 보며 말했고 프렌시야가 말했다.
"저기… 예전에 인간일때 살았던 별장이 하나 있어요."
"별장?"
"네… 가족 명의로 되어있는 곳인데 제가 죽었어도 아직 저희 가족 소유일거구… 거긴 가족들이 쉴때나 찾는곳이라 지금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거긴 안전할까?"
"녹지보존구역이라 자연환경도 좋고 경치도 좋아요. 차가운 도시하고는 다르게 우리만의 생활이 가능할거에요."
"음…… 식량만 챙기면 되겠네?"
"거기도 어느정도 식량이 있긴하겠지만… 적당히 식량 챙기는것도 좋죠."
프렌시야는 스테반을 꼭 안으며 말했다.
"우리… 당분간 거기서 살아요. 옛날에 내가 살았던 도시의 집은 제가 사망한 순간 팔렸을거구… 지금 거기만큼 우리가 계속 사랑할수 있는 곳은 없을거에요."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스테반을 올려다 보았고 스테반은 그녀의 주황색 생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프렌지가 계속해서 말했다.
"비록… 죽었다가 살아났지만 그래도 새로운 삶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요."
"57년 만에 얻은 육체기도 하고… 이미 돌이킬수없는 일도 저지르고 오는 길이니 어쩔 수 없겠네."
스테반은 죄책감과 함께 앞날에 대단 기대와 긴장을 느꼈고 프렌지에게 물었다.
"별장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음… 지금 이 도시를 기준으로는 몇일정도는 차타고 가야할거에요."
스테반은 자신 앞의 그리 멀지 않은곳에 주차되어있는 미래형의 멋진 차량을 보곤 그것에게 다가갔고 체이셔 박사의 노트북을 그 차량에 연결하고는 해당 차량을 해킹했다.
보안과 위치추정장치 등이 모두 해제된 차량의 문을 스테반이 열자 프렌지는 약간 놀랐고 스테반이 말했다.
"몇십년동안 컴퓨터랑 하나가 되있어봐… 이 분야로는 싫어도 박사가 될걸."
그는 조수석에 프렌시야를 태우고는 차를 몰고 도시의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의 운전 실력의 공백기간은 차량의 자체적인 안전시스템이 보정해주었고 그 차가 주차되어있던 곳에는 스테반이 적은 메시지가 하나 남겨져 있었다.
<언젠가 이 장소에 다시 차를 가져다놓겠습니다, 급하게 빌릴게요.>
[지하연구소, 중앙제어실]
굳게 닫힌채 레이저차단막까지 켜져있는 중앙제어실의 문을 강제로 폭발시키고 들어간 보안요원들은 갑작스런 미니건의 일제사격에 뒤로 물러섰지만 한명의 보안요원은 벌집이 되고 말았다. 그는 중무장 상태로 최신 방탄슈트를 착용중이었지만 수많은 미니건의 일제사격은 버틸수가 없었다.
한명의 동료를 잃은 보안요원들이 그들의 최신 화기를 중앙제어실에 난사하기 시작했을땐 이상하게도 미니건도 레이저절단기도 작동하지 않은채 그대로 파괴되어버렸다.
의외로 간단하게 제압한 그들은 중앙제어실 중간에 박혀있는 유리수조안의 뇌를 발견했고 그들중 하나가 차갑게 말했다.
"UndeadBrain-01… 보안시스템을 폭주시키고 직원들을 살해한 죄로 널 처단하겠다."
그들은 유리수조채로 언데드브레인01을 보안시스템에서 분리했고 그것을 든채 침묵만이 가득한 지하 연구실에서 걸어나왔다.
[몇일뒤, 녹지보존구역의 별장]
스테반 브레인 박사와 프렌지 프렌시야가 타고 왔던 차량은 자동으로 자신이 원래 있었던 도시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고 당연히 모든 기록은 스테반이 삭제한 상태였다.
그들은 따뜻한 별장안에서 서로 키스를 나누었고 키스를 끝낸 스테반은 체이셔 박사의 노트북에 이반박사님의 연구데이터가 담겨있는 칩을 넣고 계속해서 연구데이터를 보강해 나갔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프렌지가 말했다.
"이제 그런 연구는 그만해요……."
"아니, 난 계속 해야해… 아직 이반박사님이 원하는 연구결과가 나오지 못했어."
"이반박사, 이반박사. 그 사람이 그렇게 중요해요?"
"어떻게 보면 그분 덕분에 지금 우리가 여기 있는거야."
"그런가……."
프렌지는 그의 품에 안겼고 스테반은 그녀를 안은채 연구데이터를 보며 말했다.
"이 연구를 계속해서… 언젠가 살인능력이 없는 상태의 완전히 인간다운 인간을 되살리는 연구가 되도록 해야해."
"흐음…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우리가 가진 능력은 이 연구의 뜻하지 않은 발견인 동시에 실패라고도 할수있어… 보강하고 또 보강하고 계속 연구하다보면 언젠가 가능할거야."
"그렇네요… 그러고 보면 신기하긴 해요…… 뇌만 있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니."
스테반이 자신의 머리를 톡톡 손가락끝으로 치며말했다.
"아무리 죽은 뇌라도… 온전히 보관된 상태면 살려낼수있어. 말그대로 '언데드 브레인'이야."
"……."
프렌지 프렌시야는 스테반에게 안긴채 멍하게 그를 올려다 보았고 스테반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프렌지가 말했다.
"나… 스테반이랑 지금 하고싶어요."
"지금? 연구데이터 보는 중인……."
프렌지는 강제로 그에게 키스를 했고 스테반은 그런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그녀의 몸을 쓰다듬었다.
[국가 기밀 장소, 중앙 집회장]
비교적 어두운 배경인 집회장에는 몇명의 박사들과 장관들과 국가의 고위급 관리들이 자리에 앉아있었고 그들의 중간엔 UndeadBrain-01이라고 적힌 명함뒤로 유리수조안에 든 뇌가 있었다.
정장을 입은 한명이 걸어나와서 말하기 시작했다.
"UndeadBrain-01은 지난 17일에 국가기밀연구소의 직원들을 학살하고 연구데이터의 일부를 영구삭제했다. 그리고 모든 직원출입기록과 CCTV기록을 삭제했다. 남은 CCTV기록은 브레인01이 보안시스템을 폭주시키는 장면들 뿐이다."
스크린에 영상이 떠올랐고 CCTV의 입장에서 미니건에 살해되고 있는 연구원들이 모자이크 처리된채 나타났고 그 영상을 본 장관들과 고위급 관리들… 박사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정장입은 사람이 계속해서 말했다.
"UndeadBrain-01은 한때 신뢰받는 과학자였으나 지금은 통제되지 않는 학살자일뿐이다. 그런고로 우리는 너를 사형에 처하기로 했다."
브레인01은 현재 그의 말을 들을순 있었지만 말을 할수는 없었다.
정장입은 남자가 무겁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면 지금 마지막으로 말해라."
정장입은 남자가 어떤 기계장치를 올리자 거친 기계음이 집회장에 시끄럽게 울려퍼졌다.
『난 언데드브레인01이 아니야!! 난 직원들을 죽이려고 한적도 없……!』
갑자기 뚝하고 기계음이 끊겼고 기계장치옆에는 그 장치를 내린 장관이 서있었다. 그가 말했다.
"자기가 직접 국가와 연구를 위해 헌신한다고 육체를 포기하고 뇌로 남아 중앙제어실과 보안을 맡았고… 거의 모든 연구원들을 죽이고 연구자료를 영구삭제하고도 할말이 있다니. 넌 악마일 뿐이야. 현재 그 연구실은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고 피해금액도 어마어마해. 그리고 무엇보다 희생당한 자들의 분노가 널 가만히 둘거 같으냐? 너같은놈은 말할 자격도 없다."
장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사람들을 본 정장입은 남자는 브레인01이 자신의 모습을 볼수있게 임시적으로 설치된 센서로 그에게 그의 처지를 보여주었다.
유리로 된 수조안에는 그를 엄청난 고통을 주며 죽일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 장치는 이미 여러번 사형수를 상대로 실험된적 있는 장치로써… 뇌만 남은 상태에서도 엄청난 혼란과 공포와 끝없는 고통속에서 천천히 죽음으로 몰고가는 끔찍한 사형도구였다. 지난 몇십년 간의 뇌연구의 연구결과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리고 브레인01은 자신의 뇌밖에 안남은 모습을 보며 그 끔찍한 장치가 작동하는것을 보았고 그 장치가 그의 뇌에 연결되는 순간 그 뇌는 이루말할수없는 고통에 휩쌓이며 죽어가기 시작했고 그 모습들을 모든 사람들이 보고 있었다.
이윽고 뇌가 죽어버렸을때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퇴장하기 시작했고 어떤 대머리 박사와 금발의 박사가 대화를 하며 집회장에서 나갔다.
금발의 박사가 말했다.
"자네 지금부터 우리가 하는 대화는 다른 사람에겐 비밀인거 알지?"
"당연하지."
"좋아, 그럼 좀 더 자세하게 말하지…… 내가 알기론… 분명 그 연구실의 직원들은 총에 맞아죽거나 레이저에 절단되거나 신경가스에 죽었다고 하던데… 시체를 수습하던 내 관할 직원들 말로는 보안시스템이 했다고 보기 힘든 사체들이 여러개 발견된 장소도 있다고 하더군."
"무슨 말인가?"
"뇌연구동에서 발견된 시체들인데… 그 시체들의 몸에도 미니건의 총알이 박혀있고 레이저 절단기에 절단된 흔적이 있긴 했다더군. 하지만… 머리가 터져버리거나 신체의 일부가 찢겨진 시체들이 있었다는군. 그런건 미니건이나 레이저 절단기로 할수있는게 아니야."
"흠… 그건 그렇군. 그렇다면 연구소 내부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그건 아무도 모르지… 모든 직원들의 출입기록을 포함해 기타등등 조사할수있는 기록이란 기록들은 대부분 지워졌으니 말이야."
"완전 미스터리구만."
"근데 아주 이상한 코드가 남아있었다네."
"코드?"
"응… 우리로썬 알기 힘든 코드인데 지금 현재로썬 남아있는 얼마안되는 자료중에 하나지."
"그렇군."
"그러고보니… 뇌연구동의 물품보관소에서 녹음된 테이프도 발견됐어."
"테이프?"
"현재 죽었는지 실종 상태인지 모를 체이셔 박사의 음성녹음 파일인데… 두려움에 떨며 미친듯이 녹음한 테이프야. 근데 너무 내용이 짧아서 분석이 곤란한 상태고…."
"자네쪽은 그렇군… 난 살아남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그들중에 유독 어떤 보안요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어. 흉터가 있는 사람인데 말이야……."
그들은 서로서로 조용히 대화하며 그들뿐인 복도를 걷고 있었고 한편, 폐쇄 상태인 연구소가 있는 사막의 모래가 많은 지역을 지나가는 샌드모빌이 있었다. 모빌에는 무장한채 고글을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군인이 타고 있었고 그는 멀리 모래에 쌓여있는 어떤 물체를 발견하고 샌드모빌을 세웠다. 그는 라이플을 든채 모래가 가득 끼여있는 연구소용 차량에 접근했고 유리 가득 묻은 모래를 장갑으러 닦아 안을 봤다. 안에는 죽기 직전이거나 이미 죽은거 같은 체이셔 박사가 뒷좌석에 누워있었고 군인은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잠겨있었다. 그는 어쩔수없이 특수절단도구로 문의 잠금장치를 절단하고 뒷문을 열었다.
마스크를 써서 악취를 못맡은 그는 즉시 체이셔 박사의 상태를 봤는데…… 그녀는 이미 죽은 것 같았다. 그는 뒷좌석쪽으로 들어가서 체이셔 박사를 밖으로 꺼내려고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는 순간이었다.
"……?!"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체이셔 박사를 다시 그대로 뒷좌석에 눕히고는 자신의 샌드모빌로 돌아가서 통신기를 들었다. 그리고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 그가 통신을 시작했다.
"체이셔 박사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살아있나?』
"죽어있었습니다. 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는건가?』
"……."
한참을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가 정면을 쳐다보며 말했다.
"체이셔 박사의 머리안에 뇌가 안들어있는것 같습니다." - R.H.
[언데드 브레인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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