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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메이드 - GL 단편소설 - 12세

레이븐울프 2010. 2. 1. 16:52

그녀의 메이드

장르: 백합, GL

등급: 12세 이상

글쓴이: 너구리햄스

 

 

 

  

 

 

 

 

 

  "……."

  검은색 고급 승용차의 뒷자석에 앉은채 금발 긴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있는 아가씨의 이름은 카스미 히카리. 적당한 볼륨이 있는 새하얀 블라우스에 검은색 주름스커트와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흰색 구두를 신고있는 그녀는 일본의 재벌가의 딸이다.

  10대 후반인 그녀는 몇년만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큰 정원을 가로질러 드디어 대저택에 도착하자 미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메이드중 하나가 차문을 열어주었고 히카리는 차에서 나와 저택문앞에 서있는 아버지에게 갔다.

  "그동안 잘지내셨어요?"
  "물론, 별일없이 잘지내지."
  "저 오래는 못있는거 아시죠?"
  "그래, 네가 쉴만큼 쉬다가 가렴."
 
  히카리의 아버지는 저택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멈추며 말했다.

  "아, 네가 지낼동안 네 시중을 들 하녀를 고르렴."
  "저 이젠 다 커서 괜찮아요. 사회생활도 혼자할만큼 적응했어요."
  "그래도 이 큰곳에서는 널 도와줄 하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단다."
  "음… 그건 그렇겠네요."

  히카리와 그녀의 아버지가 저택안으로 들어가자 문의 양옆으로 각각 열명씩의 여성메이드들이 줄지어 서있다가 인사를 했고 히카리는 뭔가 어색함을 느꼈지만 메이드들을 둘러보며 맘에 드는 메이드를 찾기 시작했다.

  "……."
  한쪽 줄을 다봐도 별로 맘에 내키지 않은 그녀는 반대편 줄을 봤지만 마음에 드는 메이드는 한명도 없었다. 차마 맘에드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기 좀 그렇다고 생각한 그녀가 고민하고 있을때 멀리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난간을 조금 서툴게 닦고있는 한 메이드가 눈에 띄었다.

  그 메이드는 분홍색 긴생머리에 약간 작은 가슴을 가지고 있었고 뭔가 많이 서툴러보였다. 히카리가 그 메이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쟤도 저택 메이드 맞지요?"
  "신참이라고 해야겠구나."
  "좀 어려보이네요."
  "어려보여도 네 또래란다. 얼마전에야 여기서 일하기 시작해서 아직 서툰게 많은 아이지."
  히카리의 아버지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저 아이가 맘에 드는거냐?"
  "네, 저 아이를 저에게 주세요."

  "네가 원한다면 알아서 하렴."

 

  카스미 히카리는 난간을 닦고 있는 메이드에게 다가갔고 그녀에게 말했다.

 

  "이름이 뭐지?"
  "유리… 츠키코입니다 주인님."

  "그래? 주인님이라고 잘불렀어 오늘부터 넌 내꺼다."

  "……."

  말로 하지는 않았지만 츠키코는 분명 당황하고 있었다. 그녀가 힘들게 말했다.

 

  "저기 주인님… 죄송하지만 전 아직 경험이 미숙해서 주인님 같은분을 직접 시중들기엔……."

  "이미 내가 찍었는걸."

  츠키코는 거절할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쩔줄 몰라하다가 히카리에게 손목을 잡힌채 끌려갔고 츠키코는 난간을 보며 말했다.

 

  "저기 아직 다 닦지 못했……."

  "다른 애한테 시키면 되니까 넌 내가 하라는 것만 하면된다구. 그리고 내 이름은 카스미 히카리니까, 히카리 주인님이라고 불러."

  "네, 히카리 주인님."

 

  히카리가 자신보다 어려보이고 미숙한 메이드에 끌린 이유라면… 그녀는 예전부터 여동생을 가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동생이 있을뿐 여동생은 있지도 않았고 더욱이 어릴때의 그녀에게 메이드들은 모두 언니들이었기에 자신이 여동생인듯한 느낌만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언니가 될수 있었다.

 

  히카리는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방을 찾아서 문을 활짝 열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와 예쁜 침대와 가구들… 그녀는 잠시 어릴때의 향수에 취했다가 말한다.

 

  "이 방은 떠났을때랑 변함이 없네."

  "매일 관리를 하거든요… 히카리 주인님."

  "네가 하는거야?"
  "아아… 제가 하기엔 너무 중요한 분 방이라 저는 아직 저택의 간단한 잡일들을 해요."

  "그럼, 앞으로 네가 해."

  "전 아직……."

  "쉿, 명령이야."

  "네, 주인님."

  유리 츠키코는 매우 난감해하면서도 예쁜 방을 둘러보며 메이드인 자신도 감탄하고 있었다. 히카리가 신발을 벗자 츠키코는 깜짝놀라며 히카리에게 말했다.

 

  "히카리 주인님, 제가……."

  "그러고보니 어릴때부터 옷은 메이드들이 도와줬었지… 근데 지금은 화려한 옷이 아니라 그냥 평상복이라……."

  츠키코는 히카리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풀기 시작했고 단추가 풀릴때 마다 그녀의 속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단추가 모두 풀리자 히카리의 분홍색 속옷이 보였다. 그것을 보고 얼굴이 살짝 발그레해진 츠키코를 보며 히카리가 말했다.

 

  "저기… 나 여잔데?"

  "… 네?"
  "여자가 여자몸을 보고 부끄러워하다니… 메이드 일이 서툴어 보이긴 하는구나."

  "아, 아니에요!"

  츠키코는 급히 히카리의 치마를 벗기고 블라우스도 마저 벗겼다. 히카리는 츠키코의 기세를 보며 조금 놀라며 말했다.

 

  "여기까지면 됐어."

  "속옷은…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할게. 나 씻을동안 내 짐이나 정리하고 있어."

  "네, 알겠습니다 히카리 주인님."

 

  잠시 후 몸을 다 씻은 히카리는 완전한 알몸으로 샤워실에서 나왔고 짐을 정리하고 있던 츠키코는 깜짝놀라며 고개를 숙였다.

 

  "주, 주인님… 옷을……."

  "음? 왜 그래?"

  "지금 나체……."

  "너, 날 똑바로 쳐다봐."

  츠키코는 힘겹게 그녀를 올려다 보았고 그녀의 전신 나체를 보았다. 츠키코의 얼굴에 홍조가 띄었다. 히카리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아, 엉뚱해 정말… 너 메이드면서 동료들 나체 본적 없어? 같이 씻을 때라던지."

  "이… 있습니다, 주인님."

  "근데 그렇게 부끄러워해… 내가 남자였으면 말이나 안하지. 내가 입을 속옷이랑 옷부터 짐에서 꺼내줘."

  히카리는 침대에 앉았고 츠키코는 급히 속옷과 옷을 꺼냈다. 히카리는 멍하니 말했다.

 

  "구차하게 몸을 수건으로 가리는 행위는 하기 싫어… 같은 여자끼리고 넌 내 소유물인데 숨길건 하나도 없잖아? 그러고보면 어릴땐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메이드들이 다해줬지… 씻기고 닦아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여기 있습니다 주인님."

  츠키코가 속옷을 내밀자 히카리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가 말했다.

 

  "네가 입혀줄래?"

  "네, 알겠습니다."

  츠키코는 그녀에게 속옷을 입혀주었고 그 다음으로 깔끔한 흰색 원피스를 입혀주었다. 히카리는 실내화를 신은채 옷장으로 다가가서 문을 열어보았는데 안에는 그녀의 옷이 이미 가득했다. 히카리는 조금 놀라며 말했다.

 

  "어째서 내 몸에 맞는 옷들이 다 있지?"

  "큰주인님께선 히카리님께서 안계실때도 히카리님의 옷을 사다가 옷장에 넣으셨습니다. 직접 하나하나 고르셔서요."

  "… 아? 차라리 돈으로 주지."

  츠키코는 계속해서 짐정리를 하고 있었고 히카리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너, 이리 와."

  "……."

  츠키코는 다소곳하게 히카리에게 다가갔고 히카리는 그녀에게 말했다.

 

  "옷 벗어."

  "네?"
  "벗으라구."

  히카리가 메이드복을 벗기려하자 츠키코는 뒤로 물러서려다가 직접 벗기 시작했고 히카리는 그런 그녀를 보며 말했다.

 

  "넌 내 소유물로서 난 너에게 보여줬으니 소유인 너도 나에게 네 모습을 보여."

  "네… 알겠습니다 히카리 주인님."

  분홍 생머리의 츠키코는 하얀 속옷을 입은채 히카리 앞에 서있었고 츠키코가 팬티를 내리려고 할때 히카리가 말했다.

 

  "아, 거기까지면 됐어."

  그리고 히카리는 옷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네가 원하는 옷으로 골라."

  "예?"

  "네가 제일 맘에 드는걸로 옷 고르라구. 너랑 나 가슴만 빼면 체격 비슷하니까."

  "하지만 제가 주인님의 옷을……."

  "괜찮아, 내가 허락한다니까."

  "잘못하면 징계받을지도 몰라요…."

  "넌 내 소유물이야 널 내 허락없이 징계내리는 사람은 내가 가만 안둘거야.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까 골라."

  "네…."

  츠키코는 망설이다가 그녀의 머리색과 어울리는 분홍색에 흰색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를 골랐고 히카리는 그녀보고 옷을 입으라 지시했다. 히카리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난 네 메이드복 입는다."

  "예?!"
  "왜 그래?"
  "그건 정말로 징계감이에요! 저 여기서 쫓겨날……."

  "괜찮아, 이건 어디까지나 인형놀이니까."

  "인형… 요?"

  "그래 너 같이 예쁜 아이는 옷입히는 재미가 있거든, 앞으로도 내 맘 내키면 그때마다 내가 옷입혀줄게."

  "……."

  츠키코는 긴장한채 옷을 입고 있었고 히카리는 메이드복을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로가 옷을 다 입었을때 히카리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입힌 보람이 있네, 공주님 같아."

  "아, 아니에요……."

  "자, 난 메이드복 어울려?"

  히카리가 빙글돌며 말했고 츠키코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아, 아름다우세요."

  "그럼, 우리 예쁜 아가씨에게 모자를 씌워볼까."

  히카리는 흰색에 분홍색 리본이 달린 모자를 츠키코에게 씌워주었고 츠키코는 어쩔줄 몰라했다. 히카리는 그녀의 뒤에서 옷의 어색한 점을 고쳐주며 말했다.

 

  "뒤에서 보면 정말 아무도 모르겠다. 자, 흰색 장갑."

  "히카리 주인님…."

  "그럼 우리 정원에 갈까?"

  히카리는 양산을 들며 말했고 츠키코는 어쩔줄 몰라하며 서있었다.

 

  히카리가 웃으며 말했다.

 

  "아무도 못알아볼거야 분명히."

  "네…."

 

  그들은 저택 입구까지 걸어갔고 저택입구에서 꽃꽂이를 하고 있던 메이드 한명이 물었다.

 

  "주인님, 외출하시나요?"

  히카리와 츠키코는 그 메이드를 등진채 서있었고 히카리가 말했다.

 

  "간단하게 산책하고 올게."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원을 향해 걸었다. 그곳엔 아름다운 분수와 꽃들로 가득했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깎여있는 조각상들도 있었다. 히카리는 양산으로 츠치코를 받치며 둘은 잔디위에 앉았다.

 

  히카리가 웃으며 말했다.

 

  "아무도 모르지?"
  "네…."

  "좀 웃어… 왜 그리 근심가득해."

  "그게……."

  "웃어 명령이야."

 

  츠키코는 히카리를 보더니 헤-하고 웃었다. 히카리가 웃으며 말했다.

 

  "아~ 바보같이 웃었어."

  "앗……."

  츠키코가 모자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숙이자 히카리는 그녀의 턱을 손으로 올리며 말했다.

 

  "예쁜 얼굴 감추지 말기, 지금 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

  "주인님이 입으셨다면 더 어울리실 거에요…."

  "아냐, 난 예쁜옷이랑은 거리가 멀어."

  히카리는 츠키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녀의 흰장갑을 끼고있는 손을 잡아주었다. 히카리가 웃으며 말했다.

 

  "아, 정말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어. 나중엔 무슨 옷 입어볼래?"
  "아, 전 괜찮아요… 정말로……."

  "그래? 그럼… 오늘 저녁은 나랑 둘이서 먹자."

  "예?!"

  깜짝놀라는 츠키코를 진정시키며 히카리는 말했다.

 

  "그러고보면 여기도 차랑 다과라도 가져올걸 그랬네."

  "그것보다 저녁은… 꺄?!"

  히카리는 츠키코의 허리를 잡아 당기며 다소곳이 앉았고 따뜻한 정원을 보며 말했다.

 

  "잠시동안은… 조용히 보고있자. 나 밖에선 이런거 못보거든……."

  "… 네, 주인님."

  히카리는 몰랐지만 츠키코는 조심스럽게 히카리에게 기대며 그녀의 팔을 감싸고 있었다.

 

  [그날 밤]


  메이드복을 입은 두여자가 저택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 중 하나인 히카리가 못보던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긴 어디야?"
  "아… 실내 사격장입니다 주인님."
  "사격장? 그런것도 생겼어?"
  "네, 큰주인님께서 사냥 가시기 전에 연습하시거나… 가끔 사격훈련하는 메이드들도……."
  "에? 메이드가 총을?!"
  "주인님의 신변을 지킬 능력을 키우는 거지요."
  츠키코가 치마폭에서 9mm권총을 치켜들었고 히카리는 깜짝놀라며 말했다.

  "에?! 이때까지 들고 다녔어?"
  "저녁시간 전에 지급 받았습니다. 전 히카리님의 메이드니까 히카리님을 지킬 무장도 필요하답니다."
  "… 너 총 잘쏴?"
  "체격상 기관단총까지 밖에 못다루지만 권총 사격은 자신있어요."
  "……."
  히카리의 머리는 '전투메이드'라는 글자로 가득 차버렸다. 히카리는 츠키코의 의외의 재능에 좀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마음에 들기도 했다. 처음엔 낯가림이 심했던 츠키코가 이제는 자신에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그럼 사격장 안으로 들어갈까?"
  "아, 지금은 여는 시간이 아니에요."
  "그래? 그럼 내일 가기로 하지."
  "내일은 승마를 하셔야…."
  "말보단 총쏘는 메이드가 더 재밌을거 같아. 후후후-"
  "… 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어이, 거기 둘 지금이 몇시인데 거기 있는거야?"
  검은옷의 집사가 멀리서 외쳤고 히카리는 어떤 건방진 녀석이 저택안에서 큰소리 치는거야 라고 소리치려고 하다가 츠키코가 겨우겨우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을 꾹 닫으며 둘은 문에 붙어있었고 동시에 하하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츠키코가 웃으며 말했다.
  "저 정말 메이드복 입는걸 즐기는 주인님을 모시게 될줄은 몰랐어요."
  "아? 즐기는건 아니야. 단지 예뻐보여서 입어보고 싶었을뿐."
  "저에게 이렇게 재밌는 주인님은 처음이에요."
  "그래? 앞으로 별의 별 사람을 다 모시게 될건데 조심해."
  "전 히카리님 소유인걸로 기억하는데요?"
  "아, 그렇지."

  둘은 한번 더 크게 웃었고 츠키코가 말했다.

  "전 이제 그만 숙소로 돌아가야겠어요."
  "여기서 자."
  "정말요?"
  "그럼, 나랑 같이 자자."
  "음… 걸리면 징계……."

  츠키코와 히카리는 동시에 말했다.

  "히카리님이 책임지지요♪"

  히카리가 메이드 복을 약간 벗은채 잠옷 한벌을 꺼내 츠키코에게 던졌고 츠키코는 그것을 받았다. 그리고 둘은 메이드 복을 벗은채 구석에 놔둔채 잠옷으로 갈아입었고 둘은 함께 샤워실로 갔다. 히카리가 새칫솔에 치약을 짜고 츠키코에게 건냈고 츠키코는 그것을 감사히 받았고 둘은 함께 양치질을 했다. 둘은 즐겁게 흥얼거리다가 동시에 가글가글 소리를 냈다.

  히카리는 침대로 뛰어들었고 푹신한 침대에 누운채 옆으로 구르고 있었고 츠키코는 권총을 침대 머리곁에 두고 침대 주변의 커튼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침대에 있는 작은 등 하나만을 키고 방의 불을 꺼버렸다. 두 소녀는 각자 베개 하나씩을 안으채 나란히 침대에 엎드려 누웠고 이미 주인과 메이드가 아닌 친구 혹은 자매같은 사이가 되었다.

  "동화 아무거나 아는 거 있어?"
  히카리가 말했고 츠키코는 고민하다가 말했다.

  "음… 옛날옛날에 먼 나라 어떤 마을에 '아리스'라는 은발 긴생머리의 예쁜 아가씨가 있었어요. 그 아가씨는 '더슨'이라는 금발 청년을 좋아했었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겉으로 들어내지 않고 그에게 차갑게 대했어요. 더슨은 그런 그녀를 점점 싫어하게 되었고 아리스 아가씨는 의도했던 것과 다른 상황에 많이 슬퍼했답니다. 그래서 악마가 깃든 오르골에 소원을 빌었어요."
  "오르골?"
  "네, 피를 마시는 악마가 깃들어 있다고 해요."
  "응, 계속 얘기해."
  "오르골은 소녀에게 조건을 걸었지요. 그 남자의 피를 나에게 부어서 멜로디가 나오게 하면 그 소원은 이루어 질거라구요."
  "그거 낚시같은데?"
  "에이 계속 들어보세요, 그래서 아리스 아가씨는 더슨에게 피 조금만 달라고 애원했고 더슨은 난감해 하다가 몰래 닭의 피를 구해서 아리스에게 주었고 아리스 아가씨는 그 닭의 피를 가지고 오르골에게 주었어요. 오르골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 피를 흡수했다가 탈이나서 죽어버렸어요."
  히카리는 풉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런 악마가 어딨어… 큭큭… 아… 악마여~"
  "오르골이 죽어버리자 아리스 아가씨는 울기 시작했고 아리스가 우는 소리를 듣고 온 더슨은 아리스 아가씨를 달래주면서 얘기는 끝나요."
  "어째 어른이 어린애 달래는 이야기다?"
  "그렇지요, 더슨은 성인이고 아리스 아가씨는 12세 전후의 소녀니까요."
  "로리콘!!"
  "더, 더슨은 로리콘이였던 건가요?!"
  "로리콘 동화라니 그런 동화가 다있네!!"
  "로리콘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요."
  "오오 대단해……."
  두 소녀는 이상한 얘기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던 츠키코가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어떤 동화든지 어린애들을 위해 순화된 이야기가 많지요."
  "그… 그렇다면?!"
  "네, 사실 이 이야기도 엄청나게 잔인하고 무서운 동화라는 거에요."
  "성인용 오리지널 이야기해줘!!"
  히카리는 베개를 꼭 안으채 외쳤고 츠키코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결국 아리스 아가씨는 피의 악마에게 씌여서 자신의 가족과 마을사람들을 모두 죽이기 시작하고 더슨은 그런 그녀를 보고 자살해버리고 후에 아리스 아가씨가 정신을 차렸을땐 폐허가 된 마을과 사랑하는 더슨의 시체였지요."
  "그런…."
  "그렇게 아리스 아가씨는 더슨의 시체를 안은채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는 끝난답니다."
  "뭔가 비극적이야."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쳐보면 나올거에요."
  "동화 제목이 뭐야?"
  "글쎄요… '악마의 오르골'이 아닐까요?"
  "애들이 보기엔 너무 무서운 제목이야!"
  "그런가……."

  히카리는 음음거리다가 츠키코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츠키코, 넌 남자경험있어?"
  "에?!"
  츠키코는 얼굴이 빨갛게 된채로 말했다.

  "아… 아직 없어요."
  "그래? 첫경험 이야기 듣고 싶었는데… 메이드면서 아직 처녀라니, 넌 아직 서툰 메이드가 분명해."
  "에-? 그런게 어딨어요!"
  "이제 내 소유가 되어버렸으니 멋진 남주인님은 물건너 갔구나."
  "괘, 괜찮아요."
  "어째서?!"
  "전… 남자가 싫어요."
  "……."
  히카리는 조금 의외라는 표정으로 있었고 츠키코는 그녀의 품에 안긴채 말했다.

  "저… 고아원에서 자랐는데 그동안 남자애들에게 괴롭힘 많이 받았아요."
  "원래 남자애들은 여자에 대한 관심을 그렇게 들어내는거야."
  "정말요?!"
  "어릴땐 보통 그렇지?"
  "그래도 전 정말로 싫었고 나중에 고아원을 떠나서 메이드들만 많이 있는곳에 왔을땐 정말로 마음이 편했어요… 모두들 여자였으니까……."
  "그런가요 유리 츠키코씨?"
  "그렇습니다 카스미 히카리님."

  히카리는 츠키코를 꼭 안아주었고 한손으로 작은 등을 껐다. 고요한 어둠속에서 히카리가 말했다.

  "곰인형보다… 훨씬 따뜻하고 부드러워."


  히카리는 츠키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츠키코는 그런 그녀의 품에 파고 들었다. 히카리는 조금 움찔했다가 그녀를 그대로 안아주었다.

  "넌 트윈테일하면 정말 귀여울거 같아."
  "트윈… 테일요?"
  "나중에 날 위해서 한번 해줄래…?"
  "네, 히카리 주인님."
  두 소녀는 서로를 안은채 조용히 잠들었고 창가로 달빛이 비치고 있었다.

 


 

[그녀의 메이드 -12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