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판타지 - 피로 물든 사제의 길 - 2
장르: 판타지, 엽기, 고어, 호러
등급: 15세 이상
글쓴이: 너구리햄스
그로부터 몇달간 그들은 용병단의 지시에 따라 성채밖의 비안전 지대에서 지내는 일반인과 성채 관리인들에게 의뢰를 받아 임무를 수행하고 적당한 보수를 받았고 얼만큼의 보수는 따로 용병단으로 보내곤 했다. 대부분의 의뢰가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고 보수도 그만큼 작은 편이었지만 수련을 겸한다 생각하고 가볍게 하기에는 괜찮은 수준이었다. 아직 아르티가 함께 의뢰를 수행하는 일은 없었지만 레이든과 줄리가 임무수행 중일땐 여관 한 구석에서 레이든과 줄리가 구해다준 몇권의 중고 스킬북을 익히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아르티가 사제 기술을 배우는 것은 쉽지가 않았지만 조금씩 뭔가 배워가는 과정이 즐거웠으며 실제로 뛰어놀다가 다친 여관 주인의 아이를 치료해줬을땐 보람이 느껴지곤 했다.
[어느날 밤]
쾅-!
거칠게 여관문이 열리며 가슴 밑에 깊은 상처가 생긴 줄리가 레이든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왔다. 줄리의 올려묶어졌던 적갈색 머리칼은 거칠게 풀어헤쳐져 있었고 그녀의 입주변에서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레이든이 급하게 여관주인을 부르며 외쳤다.
"이, 이 주변에 사제가 있습니까!?"
"그게 성채 밖에서 지내는 사제는 없네. 낮에는 몇몇이 있긴 하지만 밤엔 모두 성채안으로 들어가고 말아."
"그렇다면 어서 성채로!"
"자네도 알겠지만 해가 지면 성채로의 출입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네. 어쩔수가 없어."
"젠장!!"
"일단 급한대로 하급회복마법약이라도 가져오겠네!"
줄리가 가쁜 숨을 내쉬며 여관 바닥에 누워있을때 소란을 느낀 아르티가 방에서 나왔고 다친 줄리를 보곤 쏜살같이 달려갔다.
"레이든 오빠! 이게 도대체……!?"
"아르티! 아아……다 내 실수였어. 이런……."
자책감에 표정을 찡그린 레이든을 보고 난 후 줄리의 상태를 본 아르티는 줄리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혹시 응급처치 같은 것은 했어?"
"그나마 현장에서 회복마법약과 진통약을 먹이고 허리 부위는 급한게 조치를 취해놓았는데 계속해서 상태가 안좋아지고 있어."
"회복마법약을 먹고도 상태가……안좋다면……."
아르티는 허리의 상처와 혼수상태인 줄리를 보며 스킬북에서 봤던 것을 떠올려봤다.
"아마…저주에 걸려있는거 같아."
"저주?"
"응, 하지만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닌거 같구, 내가 어느정도 해독마법을 쓸수있을거 같아."
"네가? 정말 그럴수 있는거야 아르티?"
"응."
아르티는 스킬북의 페이지들을 넘기며 조심스럽게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목걸이와 반지에서 주문이 증폭되었고 그녀의 손바닥에서 밝은 빛이 나오며 줄리의 몸주변을 휘감았고 곧 줄리는 희미하게 눈을 떴다.
"아……뭐야……."
"줄리!!"
레이든과 아르티는 거의 동시에 외치며 줄리를 와락 껴안았고 줄리는 기겁하며 말했다.
"아! 아프다고! 떨어져! 너희들!!"
"화낼 기운도 있고, 아르티…! 정말 잘했어!"
"헤헤……."
꼬리를 숨겨두지만 않았다면 살랑살랑 움직이고 싶은 순간의 아르티였고 뒤늦게 하급 회복마법약을 가져온 여관주인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며칠간 안정을 취하며 침대에서 지도와 의뢰일지를 읽던 줄리가 옆의 의자에 앉아서 그녀를 바라보는 레이든에게 말했다.
"저번 의뢰는 실패…했는데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던거 같아."
"그래, 다시 가기에도 늦었지. 오늘 아침에야 소식을 들었지만 어젯밤에 다른 파티가 그 의뢰를 완수해버렸다고 하더라구."
"칫, 보나마나 여러명이서 뭉쳐서 갔겠지. 우리 둘만으로 여기까지 온것만 해도 대단한거야 레이든."
"그건 그래."
침대옆에 앉아서 귀를 쫑긋거리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르티가 말했다.
"그럼 다음엔 나도 같이 갈래!"
"뭐!?"
줄리가 깜짝 놀라는 가운데 레이든은 아르티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아르티는 활기있게 그리고 강하게 주장했다.
"나, 연습정말 많이 했어! 여관 주변에서 아픈 사람들 있으면 내가 가서 도와도 주고 있었는걸! 나도 이제 언니오빠한테 도움이 되고싶어."
줄리가 아르티를 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아르티. 네 마음은 알겠지만, 실제 전투상황에서의 치유와 안전지대에서의 치유는 많이 달라. 정말 위험하다구."
"그치만…! 나 외롭단 말이야! 언니오빠가 의뢰 받아서 나갈때마다 방안에만 있는거 이젠 싫어.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구!"
"하지만……."
"줄리."
계속 말리려는 줄리의 말을 끊으며 레이든이 말했다.
"아르티도 이제 실력이 많이 늘었고 한번 데려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레이든! 무슨……."
"오늘 다른 서신을 받았는데, 용병단에서 우리 의뢰실패 소식을 듣곤 지원병을 몇명 보내준다고 했어."
"뭐!? 이게 공식적으론 첫 실패잖아!"
"하필이면 우리가 잘못했던 의뢰를 맡긴 의뢰인이 부탁한 다른 용병단이 라이벌그룹이었나봐. 자존심 문제겠지."
그들의 이야기를 듣던 아르티는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근데 지원병이 오면 좋은거 아냐?"
"아니야 아르티."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레이든이 말했다.
"의뢰 실패로 지원병이 온다는건 우리의 능력이 용병단 내에서 낮게 판단되었고 라이벌그룹에 대해 다시한번 실책을 내는것이 싫기에 보낸다는 거거든. 동시에 보수도 그만큼 나눠지기 마련이구."
"……."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아르티를 두고 줄리가 레이든에게 말했다.
"몇명이나 온다는데?"
"2명. 마법사와 전사."
"전사?"
"누군지까지는 못들었지만 중급용병들이라고 하더라구."
"하……젠장. 보수의 반은 저쪽으로 뜯겨나가겠네. 용병단에 보내는거 까지 합치면 몫이 더 작아지겠는걸."
"아르티가 함께 간다면 우리 몫을 더 늘릴 수 있어 줄리."
"……그렇다고 보수때문에 아르티를 끌어들이고 싶진 않은데. 거기다가 아르티는 아직 용병이 아니야."
"그건 괜찮아. 이곳 성채밖의 초급사제라고 하고 임시로 파티 맺고 있었다고 하면 돼. 현지에서 단체가 아닌 개인과의 파티 플레이정돈 용병단에서도 묵인해주잖아."
"그건 그렇지……."
줄리는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아르티를 보곤 말했다.
"정말 괜찮겠어 아르티?"
"응, 물론!!"
"……그럼 해보자. 대신 내가 말하는 몇가지는 꼭 지켜야해."
- - - - [며칠 후, 성채 주변의 전진기지] - - - - - - - - - - -
황폐한 대지에 옛영광의 자취만 남아있는 오래된 전진기지가 있었고 주변엔 괴물들이 지내는 험준한 산들이 들어서 있었다. 전진기지의 안에는 각종 마법약과 무기들을 파는 상인들과 정규군 병사들, 용병들이 들끓는고 있었는데…그중 일부는 다음날부터 안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은 거기서 지원병 둘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둘은 각각 여마법사와 남전사였으며 이름은 올리아와 제프였다.
중급 용병 갑옷을 입고 방패를 든 흑발의 제프가 그들을 보곤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어이~ 뭐한다고들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했나? 거기다 오자마자 무슨 고블린 따위를 잡으러 가는거야?"
말없는 레이든과 제프를 노려보는 줄리, 아르티도 별로 기분이 안좋다는 듯이 제프를 흘깃 쳐다보았다. 그런 아르티를 본 금발의 올리아가 지팡이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그러게, 고블린 따위를 말이지. 근데 저기 꼬맹이 아가씨는 누구?"
그리고 그 물음에 레이든이 대답했다.
"아르티라고 초급사제야, 현지에서 간단한 치유를 맡고있어."
"그래? 사제랑 같이 다닌다는 보고는 받은 적이 없는데."
"그야 파티를 같이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니깐."
올리아는 뭔가 탐탁치는 않았지만 사제가 있으면 의뢰가 더 편해지는지라 보수에 별 신경을 안쓰는 그녀의 입장에선 상관이 없었다. 잠시 후 일행은 의뢰의 편의성을 위해 공간이동 양피지를 구입하러 이동마법서 상점에 갔고 왕복으로 한번 오갈수있는 마법서를 구입했는데 그들이 상점을 나가기 직전에 인색한 인상에 살집이 제법 있는 주인이 허둥거리며 다른 마법서를 들고 왔다.
"아이구, 큰일날뻔 했네. 자네들이 사간 마법서는 잘못된거야. 이게 진짜라네."
올리아는 구입했던 마법서를 읽어보더니 주인을 보며 말했다.
"이 마법서가 맞는거 같은데요?"
"아닐세, 최근에 이동위치가 바뀌었어."
"……."
올리아는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주인이 새로 가져다 준 마법서와 기존에 골랐던 마법서를 바꾸었다. 그리고 일행은 곧바로 이동장치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그 주변에는 던전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은 이들을 찾는 포스터들이 몇개씩 붙어있었다. 아르티가 그 포스터들의 얼굴 사진들을 빤히 보고 있으니 줄리가 와서 말했다.
"보통 이런 찾는 글귀들은 귀족의 자제같이 귀한 몸이 아니면 잘안붙어. 이런 마법사진 같은거 찍는걸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니깐."
"그럼 우리는 사라져도 아무도 못보는거야?"
"음……뭐, 그렇지. 그래도 크게 상관없어. 여기 글귀가 붙은 사람들 중에 실제로 돌아오거나 구출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서…무의미해."
아르티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줄리가 아르티의 머리를 톡톡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걱정마 아르티. 우린 무리해서 의뢰를 맡진 않으니까."
"응……."
하지만 아르티 입장에선 얼마전에 치명상을 입고 왔던 줄리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뿐이었다. 잠시후 그들은 마법술식 장신구로 덮여있는 공간이동 장치에 있는 둥글로 편평한 돌 위에 섰고, 피워져 있는 횃불에 공간이동 양피지를 던져넣었다. 붉은 파동의 물결이 장치 주변을 감싸더니 검은색으로 변하고 그들은 사라지고 장치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 - - - [산속 오크와 오우거들의 동굴, 던전속 중간, 위치 알수없음] - - - - - - - - - -
그들이 들어온 곳은 넓은 공간의 공동이 따로 존재하는 큰 굴의 작은 길중에 갈림길 사이였다. 나오자마자 줄리와 제프가 검을 움켜쥐고 주변을 살펴보았고 레이든은 화살을 활에 재우며 주변을 응시했다. 굴로 이루어진 길 중간중간에 횃불이 타고있는것말고 다른 기척은 없었다. 올리아가 자신의 지팡이로 횃불을 가리키며 말했다.
"누군가 관리를 하는 곳인건 분명한가 본데."
아르티는 뭔가 강하게 느껴지는 체취에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었지만 그닥 좋은 냄새가 아니었기에 표정을 찡그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가로저었다. 그녀 입장에서 이런게 강한 괴물들의 체취는 처음 맡아보았기에 어떤 괴물인지 분간을 하기는 힘들었고 그 모습을 본 줄리가 말했다.
"고블린 냄새 이상하지?"
"이상하긴 하지만…고블린 냄새인지는 잘모르겠어."
아르티도 괴물들의 냄새는 맡아본적은 있었다. 습격을 받던 마을에서 거주하기도 했지만 뭔가 고블린과는 다르다고 느끼던 중에 레이든이 지도를 보며 말했다.
"여기가 어디지? 우리가 올려고 했던 위치가 아닌…거 같아."
"뭐!? 그럼 여긴 어디야?"
줄리가 당황하며 말했을때 멀리서부터 괴물들의 요란한 함성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곧 갑옷과 갑옷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뭔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경계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것은 중무장한 오크들이 도끼와 방패를 든채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는 것이었다. 제프가 외쳤다.
"와나 저거 오크들이잖아!!"
"그것도 한두마리가 아니야, 일단 후퇴하자!"
레이든의 대답에 제프가 성질을 내며 말했다.
"사방에서 몰려오는데 어디로가!"
그때 아르티가 소리에 집중하더니 한쪽 길을 가리키며 외쳤다.
"이곳에선 아무도 안오고 있어요! 동굴안에서 소리가 울려퍼지는 것 뿐이에요!"
그리고 일행은 아르티가 가리킨 방향으로 모두들 달리기 시작했고 올리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원래는 간단하게 고블린 몇마리만 처리하고 놈들이 인근마을에서 훔쳐갔던 물건들을 다시 가져오는게 의뢰내용 이었는데, 일이 제대로 틀어졌어. 오크는 일단 쉬운 상대가 아니고, 무엇보다 저정도로 무장한 수준에 머릿수면 우리가 어떻게 해볼 정도를 넘었어. 우린 다시 돌아가야해."
그말에 줄리가 재빨리 말했다.
"난 찬성! 레이든, 이건 잘못온 던전이야. 여기선 빨리 나가야해."
"그래, 그럼 모두들 귀환 마법서를 사용해!"
일행은 모두 각자 가지고 있던 마법서를 꺼내서 사용했고 그들이 모두 공간이동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한쪽 출입구가 나무 창살로 막힌 동굴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반대편 통로의 중간에 또 다른 창살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내려오며 그들을 가두었다.
"젠장 이게 뭐야!!"
제프가 마법서를 집어던지며 말했고 올리아가 마법서를 살펴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돌아가는게 아니라 함정 속으로 들어오는 이동 마법서군."
"그런거 지금 설명하지말라고!!"
제프가 잔뜩 화난 가운데 레이든과 줄리가 재빨리 출입구쪽 나무 창살을 무기로 내리치며 부수기 시작했고 거의 동시에 통로쪽 창살로 조잡한 석궁을 든 오크 3마리가 나타나 그들을 향해 겨누곤 화살을 쏴대기 시작했다.
"아 진짜!! 가지가지 한다!!"
제프가 방패를 치켜들어 날아오는 화살들을 막기 시작했다. 올리아는 급히 간단한 방어막을 일행의 앞에 만들고 외쳤다.
"레이든! 줄리! 거기서 물러서!!"
둘은 부숴가던 창살에서 물러났고 올리아의 주문과 함께 폭발하듯 나무 창살은 부숴져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일행은 급하게 그쪽으로 달려나갔는데 커다란 공동이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망치를 들고 대충 갑옷을 걸친 오우거가 있었다. 그리고 오우거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망치를 높이 들었다.
"피해!!"
줄리가 외치는 것과 동시에 제프는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방패를 치켜들었지만 온몸이 으깨지는 소리와 그 소리에 묻혀버린 짧은 신음과 함께 제프가 있던 곳은 내리친 망치와 그 주변으로 삐져나온 다리 한쪽과 손목, 터지듯 튀어나온 피들이 흥건했다.
"제프!!"
"……."
레이든이 당황한채 외쳤고 아르티는 방금까지 제프가 서있던 곳을 아직도 상황이 이해안된다는 듯이 쳐다보고만 있었다. 올리아가 아르티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후려치며 말했다.
"정신차려 사제!!"
하지만 아르티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을 뿐이고 다리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오우거가 주저앉은 아르티를 바라보고 있을때 레이든은 재빨리 활을 겨누어 오우거의 머리를 쐈다.
"우억-!"
큰소리와 함께 오우거가 고통스러워 했고 올리아는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워 오우거가 망치를 든 손으로 화염구를 날려보냈다. 오우거는 망치를 떨어뜨렸고 줄리는 재빨리 오우거의 갑옷가지를 붙잡고 등위로 기어올라갔으며 레이든은 계속 오우거의 얼굴을 향해 활을 쏘고 올리아는 냉기의 바람이 불게 해 오우거의 발을 얼려버렸다. 그와 동시에 오우거의 목까지 올라간 줄리는 자신의 장검을 치켜들어 오우거의 뒷통수에 꽂아넣었고 오우거의 입으로 검끝이 튀어나오며 오우거의 양눈이 뒤집히더니 앞으로 고꾸라졌다.
줄리가 장검을 뽑아내며 주변을 보았을때 레이든은 줄리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올리아는 주변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아르티는 제프가 으깨져 있던 곳에서 그의 몸의 조각을 애써 맞추려고 하고 있었다.
"아르티! 녀석은 이미 죽었어!! 그런건 치유로 되살리는게 불가능하다고!!"
"그, 그치만 얼마안된 사람은 살릴수도 있지 않을……."
"지금 그녀석 상태를 봐! 살리고 자시고 온몸이 으깨졌잖아!!"
올리아는 아르티를 보곤 고개를 가로젓더니 외쳤다.
"됐어. 죽은 놈은 죽은거고 공황상태인 년 챙길 정도로 우린 여유가 없어. 지금 당장 탈출……."
올리아가 말하던 중에 거대한 발자국 소리와 함께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몇개의 화살들이 그들이 있던 곳으로 날아와 꽂히기 시작했고 그중 화살 하나가 레이든의 목에 꽂혔다.
"컥-!"
레이든은 목에 꽂힌 화살을 양손으로 움켜쥐며 쓰러져서 몸부림 치기 시작했고 줄리는 찢어질듯이 소리치며 레이든에게 달려갔다. 올리아는 골치 아프다는 듯이 아르티를 발로 걷어 차며 옆으로 치우고는 제프의 찌그러진 방패를 들어 화살을 대충 막으며 그들을 향해 갔다. 그리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아르티도 소리를 지르며 레이든에게 달려갔다.
[2화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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